2009년 07월 19일
酒酒클럽 014. 봤노라. 마셨노라. 느꼈노라! 부디요비츠키 부드바르 (Budejovicky Budvar)
하루 24시간중 16시간 자고 8시간 활동중인 gargoil입니다.
하루하루가 뻔한 나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3~4주간은 가장 빨리 시간이 지난 때였습니다.
아는 아주머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시간이 빨리 지나가는 것 같다.]
그 때 저도 모르게 이렇게 답했습니다.
[그건 그만큼 인생을 더 알차게 살라는 뜻이 아닐까요.]
그 때는 질문의 무게를 모르고 쉽게 답했지만,
지금 되돌아 보니 질문이건, 답이건,
둘 다 가벼운 것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들은 간혹 이렇게 툭하고 질문을 하기도 답을 하기도 합니다.
별 거 아닌 거 같지만,
그 안에는 수십년동안 쌓인 삶이 담겨 있을 수도,
혹은 수백년을 넘어 되풀이 된 질문일 수도 있겠지요.
어쩌면 그렇게 말과 행동에 무게를 하나하나 더 해가는 것이
우리가 말하는 삶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소개하는 맥주는 좀 특별한 것으로 골랐습니다.
다른 여러 맥주와 마찬가지로 [특별한] 것이지요

통칭 부드바르입니다.
평범한 사람들에게 [맥주라고 했을 때, 어느 나라가 떠오르느냐]라고 묻는다면,
상당수는 독일을 꼽을 겁니다. 워낙 맥주와 소시지, 그리고 감자로 유명하기에
심지어 어떤 분들은 그 동네 사람들은 삼시 세끼 그것만 우물거리며 산다고
알고 있기도 하죠.
(실제로 그렇게 먹고 사는 사람이 간혹 존재할지도 모릅니다. 정말로.)
하지만 어느 정도 맥주에 일가견이 있다고 하는 분이라면, 고개를 설레설레
저을 겁니다. 그리고는 생각에 잠긴 듯 눈을 감고,
300년전 물에 가라앉은 잊혀진 도시를 말하듯 말하죠.
[맥주라면 체코. 체코 중에서도 북부의 플젠(plzen)과
남부의 부디요비치(Budejovice)가 먼저 떠오르지.]
300년 전에 물에 가라앉은 도시가 있는지는 일단 뒷전에 밀어놓고,
실제로 체코는 우리가 마시는 라거맥주의 조상격이며,
단순히 라거맥주의 탄생지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어느 나라도 무시할 수 없는 맥주의 품격을 자랑하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맥주의 왕국이라는 독일조차도 과거에는 체코에게 한 수 배워갔을 정도죠.
체코에서 맥주가 크게 발달하게 된 것에는 몇 가지 추측이 있습니다.
보리를 재배하기 좋은 다채로운 기후와 지형,
자테크(zatec) 사~즈(saaz) 지역에서만 나는 질 좋은 홉(맥주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향신료)
맥주를 만들어야 했던 정치적 상황 등등.
여러가지 요소가 있겠지만, 역시 역사적 상황부터 설명하지 않으면 안 되겠군요.
덕분에 오늘 포스팅은 매우 길어지겠군요. ^^;;
지금 우리가 부르는 체코란 나라는 보헤미아라고 불렸습니다.
뜻은 보이 들이 사는 땅. 보이족은 켈트족의 지파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다가 약 4세기 경에 Cech란 이름의 사나이가 자기 졸개 슬라브 인들을
우루루 이끌고 보이 족의 지역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그리고 9세기경 보르지보이란 인물이 가톨릭을 국교로 삼으며,
이 땅에 보헤미아 공국을 만듭니다.
그리고 중세가 시작되게 되지요.
중세에서 맥주는 우리처럼 기호품이나 어른의 음료 정도가 아니었습니다.
위생개념이 발달하지 않은 중세에는 수인성 질병이 가장
무서운 질병 중 하나였고, 특히 전염병 같은 경우는 나라 하나를
거뜬히 작살내는 위력을 가지고 있었지요.
게다가 사람들이 제대로 먹지를 못해서 영양면에서도 불안정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맥주는 영양과 위생면에서 매우 안정적인 식품이었습니다.
또 다른 알콜 음료처럼 그 알딸딸한 효과 때문에
과거에서 부터 사회적, 종교적인 행사에 필수적인 음료이기도 했지요.
맥주의 맛과 향을 보존하기 위해 여러가지 스파이스와 향신료,
과실과 열매등을 넣고 만들었는데,
독일과 체코에서는 홉이란 향신료를 썼습니다.
홉(HOP)은 맛이 참 뭐처럼 썼지만, 대신 홉이 들어간 맥주는
다른 맥주들보다 오래 보존할 수 있었지요.
중세시기 대부분의 산업이 그러했듯 맥주도 독과점으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타 지역으로 유통할 수 있을 정도로 보존할 수 없었고,
또 타 지역과 교류할 경우 독과점하던 업체가 이득을 볼 수 없었기 때문이죠.
따라서 생필품처럼 취급받고 있던 맥주를 양조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는 것은
막대한 부를 약속하는 황금의 약속이었습니다.
중세 사회를 지배하던 핵이었던 교회가 이 축복받은 사업에
뛰어들었던 것은 물보듯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다른 리큐르나 와인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게 세월아 내월아 갔으면 참 좋았을 텐데,
건방지게도 왕가가 점점 기틀을 잡아 가면서 교회와 티격태격하게 됩니다.
마찰은 군사, 정치 등등에서도 일어났지만,
역시 가장 치열한 부분은 이년아 저놈아 돈문제였죠.
당연히 맥주에서도 돈 싸움이 일어났고, 왕가 대 교회
귀족 대 도시로 싸움이 방방 터지게 됩니다.
마시는 국민들 입장에서는 누가 양조권을 가지든 상관없었지만 말이죠.
하지만 누가뭐라고 짖어도 양조권은 교회의 것이었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그들이 먼저 찜했기 때문.
그런데 우리가 알다시피 십자군 전쟁으로 교회는 크게 한풀 꺾이게 되죠.
부자는 망해도 삼년간다고, 깊게 뿌리박힌
교회의 권위는 아주 튼실했지만,
조금씩 균열이 생기는 것은 숨길 수 없었습니다.
최초의 균열은 13세기 보헤미아 공국의 왕 웬체스라스(Wenceslas)
였습니다. 그는 교회에게서 맥주양조권을 빼앗은 최초의 인물이었죠.
어찌나 끈덕지게 달라붙어서는 요모조모 따져가면서 뺏었는지
[에라이 썅.]
교황이 진저리를 내며 양조권을 내팽개치듯이 포기해야 했습니다.
기존의 교회가 아니라 최초로 민영, 아니 공영 맥주가 된
보헤미아(지금의 체코) 맥주는 기존 교회 맥주와 차별을 꾀하기 위해
이것저것 보존성, 맛, 풍미면에서 개조를 시작했는데,
맥주의 선구자들이 발견한 가장 놀라운 신비는 효모였습니다.
옆 동네 독일 바바리아의 수도승들은 변종 효모를 이용해 맥주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과거 맥주를 만들었던 효모들은 상온에서 발효통 위에 둥둥 떠서 발효되는
상면 발효 방식이었습니다. (에일맥주라고 하죠.)
그런데 이 동네 효모들은 뭐를 잘못 처먹었는지
저온에서 발효통 아래 가라앉아 발효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을 하면 발효라고 하는데,
저온에서 이 변종 효모들이 하면 발효를 하게 되면,
맥주의 맛과 향이 안정되고, 기존 보다 더 오래 보존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홉을 넣고, 장기 숙성을 하여 얻은 향과 맛은
매우 깊고 독특한 것이었습니다.
이 맥주의 이름은 독일어로 오래 저장한다는 뜻의 이름을
가진 라거(lager) 였고,
맥주의 선구자들은 이 라거 맥주에 주목을 하게 됩니다.
맥주의 선구자들은 북부 보헤미아의 플젠지방에서 상면발효를 통해
맥주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플젠 지방의 물은 경도가 낮아 안정적인 빛깔과
깨끗한 맛을 낼 수 있었고, 지금까지 시커머죽죽했던 맥주는
황금색의 아름다운 맥주로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필스너, 필젠 맥주의 서곡이었지요.
(이 필젠 맥주를 처음 만들어 낸 것이 전에 소개한 [필스너 우르켈]이죠.)
1516년 독일의 바이에른 공국에서 맥주의 재료로 효모, 물, 홉만을 인정하는
맥주 순수령을 내린 이후로, 비슷한 타입의 필젠맥주도 덩달아 상승세를 타게 됩니다.
여담이지만,
바로 013번째 주주클럽에서 소개한 칼스버그의
아들 칼과 아버지 제이콥슨와의 싸움은
바로 이 필젠 맥주에서 비롯된 것었습니다.
아버지 제이콥슨은
[상면 발효와 하면 발효를 둘 다 생산하여
기존 고객과 신규 고객을 동시에 붙잡아야 한다]
고 했고,
아들 칼은
[시대는 변했다. 전 생산 라인을 하면 발효,
필젠 맥주 스타일로 바꾸자]
라고 해서 장장 6년간 개싸움을 벌인거죠.
뭐. 아들이 이기기 잘했지만.

비록 최초의 필젠맥주는 아니었지만,
체코에는 이와 이름을 겨눌만한 또 하나의 맥주가 있었습니다.
부디~요비치(Budejovice)는 북부의 프라하에 견줄만한
남 보헤미아의 중심지로 1265년 프제미슬 오타카르 2세가 건립한 도시입니다.
그는 교통의 요충지인 이곳을, 상업의 중심지로 만들 생각이었습니다.
오타카르 2세가 선택한 방법은 소금전매업과 양조권으로,
특히 양조권의 부여는 도시의 상업을 크게 발달시키게 됩니다.
부디~요비치 시의 맥주의 초반러쉬는 매우 강력하여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에게까지 맥주를 납품하게 되죠.
이렇게 남부 보헤미아의 부디요비치 맥주는
북부 보헤미아 플젠 맥주와 쌍벽을 이루게 됩니다.
그 후 부디요비치에서는 400여개의 가까운 양조장이 건립되며 쭈욱 성장하다가
1847년 각 양조장이 연합하여 공동으로 맥주를 생산하게 됩니다.
이 양조장연합은 1895년 체코의 국영기업인 Czech Share Brewer으로 변신.
부디~요비치의 맥주제조비법은 다시 이어져 가게 됩니다.
이들이 만들어 낸 맥주 중 하나가
부디요비츠키 부드바르, 부드바이저 부드바르입니다.
부드바르는 그 맛과 명성외에도 미국의 유명 맥주 상표인
버드와이저(Budweiser)와 상표권 분쟁으로도 유명합니다.
과거에는 상표권에 대한 명확한 개념이 없었습니다.
유럽인들은 이름 지을 때도 주로 지명과 연결시켜 짓곤 했기에
부드바이스지역의 맥주란 뜻으로 부드바이저(Budweiser)라고 뚝딱 지었던 것이지요.
그런데 1876년 독일계 미국인인 안호이저 부시라는 사람이
미국에서 버드와이저(Budweiser)란 이름으로 맥주를 만들었습니다.
당연히 수백년간 전통으로 이어진 체코의 부드바이저(Budweiser)와
마찰이 생길 수 밖에요. 부시는 죽어라 부드바이저(Budweiser)를
버드와이저(Budweiser)에 인수하려 했지만,
맥주는 체코의 국가 산업이라서
쉽게 빼앗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체코가 공산화가 되면서, 버드와이저의 술렁술렁
시장잠식이 가속화되었죠.
최근 2~30년에서야 부드바이저는 겨우 세상에 목소리를 내려 했지만,
이미 거대해진 버드와이저의 엉덩이를 치우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결국 지금도 자웅을 가리지 못한 채 여기저기서 싸우고 있지만,
초록은 동색이라고 유럽은 부드바이저의 손을
미국은 버드와이저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글세요. 역사를 넘어서는 맥주 전쟁 속에서도
맥주는 사람들 삶에 존재해왔고, 마셔져왔습니다.
같은 건 오직 스펠링 외에는 없는데,
사람들에게 버드와이저와 부드바르는 전혀 다른 것이죠.
누구는 [이름은 단순한 구별점이 아니라 정체성을 상징한다.]
누구는 [아니다. 이름이건 나발이건 맥주 자체만 중요하다.]
라고 주장할 수 있겠죠.
그리고 누구도 상표명을 포기할 수 없는 지금,
선택은 소비자 각자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중세인들에게 맥주 양조권이
교회의 것이든지 왕가의 것이든지
상관없었던 것처럼 말이죠.
그럼 이제 뚜껑을 따볼까요? ^^

오늘 사진은 떨리는 게 많습니다.
역시 gargoil의 후달리는 정신상태.
보시는 것은 부드바이저 부드바르. 혹은 부디요비츠키 부드바르 체크 프리미엄 라거로,
부드바르 레드라벨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부드바르의 맛을 즐기실 수 있는 맥주라고...
하더군요.
이거 외에도 여러가지 부드바르가 있는데,
부드바르 페일 비어(골드라벨)이 레드라벨보다 좀 더 대중적이라고 합니다.
블랙라벨은 뭐 흑맥주 스타일이고
그린 라벨은 논 알콜 버젼
다크 레드 라벨은 알콜 강화 버젼
부드바이저 부드바르 이스트 라거는 효모의 맛을 강화시킨 걸쭉한 맥주인데
병으로는 판매 안 한다고 합니다.
뭐 마셔 본 적이 있어야 말을 하지... 출처는 위키피디아 영문판입니다.

지금은 그렇게 할 수 없지만, 부드바르는 형식적으로나마
하고 있군요.

하단의 빨간 부분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부드바이저 부드바르 내셔녈 코포레이션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나머지는 체코어라는 미지의 언어가 적혀 있습니다.
멀더와 스컬리는 어디있나요?
참고로 바로 그 위의 중앙의 방패안의 저 야릇한 문자는
<B>라는 알파벳입니다.

이것은 우측의 <B>입니다.
부드와이저 원조의 이름을 지키기 위한 싸움은
힘겹습니다....

듀벨처럼 유지는 잘 안 됩니다.
그러나 거품의 질감은 걸쭉한데,
거품만 먹어보면 가볍고 두껍고 걸쭉합니다.
일단 홉의 향은 매우 조화롭습니다.
어느 하나 튀지 않은데, 밸런스를 맞추었다! 이런 느낌입니다.

다시 한번 맛의 포인트에 대해서 정리해보죠.
맥주의 맛은 신맛, 쓴맛, 단맛으로 나눠지는데,
부드바르는 신맛이고 단맛이고 나발이고 없습니다.
무조건 쓴맛입니다.
그런데 쓴맛은 모두가 좋아하는 맛은 아니죠.
하지만 쓴맛 매니아들은 이렇게 말한다죠.
[처음에는 얼굴 좀 구기지만, 이윽고 다시 먹고 싶어지는 게 쓴 맛이다.]
저도 쓴맛의 세계에 입문할 때는 얼굴 좀 구겼습니다.
그러나 곧 쓴맛만이 가지는 풍미와 중독성에 매몰되기 시작하더군요.
쓴맛은 굉장히 진합니다. 다른 맛을 압도할 정도로 진하죠.
그래서 쓴맛은 다른 맛보다 밸런스가 매우 중요합니다.
밸런스가 깨지면 얼굴에 주름살 하나 긋는 것정도 작정해야 합니다.
포기 기브업 서렌더 패배자 입니다.
그 진한 맛을 받쳐주는 몇 가지 향과 다른 맛들이 있는데,
쓴맛이 그것을 지배해서도 안되고, 그것들이 드러나서도 안됩니다.
쓰는 저도 참 미묘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미묘함에서 나오는 깔끔한 마무리 때문에
쓴맛 매니아들은 쓴맛을 맛의 황제라고도 한다고 합니다.
음.. 심오하군요.

따라서 쓴맛의 밸런스를 잡는 것은 매우 고급의 기술이 필요한데,
체코 맥주들이 그런 걸 정말 잘합니다.
그 중 부드바르는 그 쓴맛의 스탠더드.
표준이자 정석이 무엇인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간만에 좋은 맥주를 만나게 되었군요.
술의 세계에는
와인이나, 고량주처럼 다른 음식의 맛을 띄우는 것이 있는 반면,
술의 맛 그 자체로 즐길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부드바르는 특별한 안주없이 그냥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렇다고 식탁 위에 촛불 켜놓고 폼 잡으면서 마시는 것이 아니라,
소파에 앉아 TV 중계를 보면서
침대에 누워 영화를 보면서
그렇게 쉽게 맛과 여운을 즐기는 술.
그냥 보고, 마시고, 느끼는
부드바르는 그런 술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럼 좋은 하루되세요!!
p.s 간만에 5시간 작성했군요.
아이구 새벽이야.
# by | 2009/07/19 04:58 | 酒酒클럽 - (술이야기) | 트랙백 | 덧글(31)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하지만 이 맥주의 명성을 생각하면 한번 쯤은 호기심을 가질 만한 맥주입니다.
정확히 맥주의 종류로 따지면 미국 버드와이저는 아메리칸 어젼트 라거고....
체코 부드바이저는 보헤미안 필스너라고 하더군요.
종류가 전혀 다르니 당연히 맛이 다를 수 밖에 없는데....
부드바이저 먹고 버드와이저 먹으면 안호이져 부쉬가 정말 사기꾼 같다고 생각할 정도입니다....
국내에 구할 수 있는 보헤미안 필스너 타입의 맥주는
체코맥주인 필스너 우르켈,부드바이저 부드바와 프리마토,브로우체코 정도고....
네덜란드의 그롤쉬도 보헤미안 필스너라는 게 조금 뜻밖입니다....ㅇ_ㅇ
크롬바커,벡스,하이네켄 이런 건 유럽 페일라거 혹은 져먼 필스너로 따로 구분하더군요.
맥주의 역사나 분류, 혹은 이같은 사이비 맛 리뷰도 나름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부분입니다만,
최근 호기심이 생긴 건 한국의 주류 유통업계 이야기입니다.
험난한 질곡과 눈물의 영세 유통업계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ㅠㅠ
하지만 주워듣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기 그지없더군요.(역시 이쪽에 취업하는 수밖에...)
그 맥주에 이런 역사가 있을줄은 몰랐군요. 잘봤습니다.
일로오시면무료감상가능함니다..
http://19icosswe.cun.kr
기차가 독일을 헤치고 체코를 건너면, 네덜란드 선착장에 햇빛이 쏟아지네. 맥주 찾는 나그네의 눈동자는 불타오르고, 허리띠 푼 소년의 복부엔 뱃살이 솟아오르네~ 힘차게 달려라 유로패스 999. 힘차게 달려라 유로패스 999. 유로패스 999~
조만간 사서 마셔봐야겠습니다~
저도 맥주를 좀 좋아하는데 정확히 19일날 부드바를 처음 먹었거든요...근데 더 신기한건
저도 프렌치스카너 잔에 마셨는데...진짜 신기하네요..저도 새벽쯤에 마셨는데
이런 우연이..관심사도 좀 비슷하신거 같은데 앞으로 자주 와야겠네요
정말 좋은 삶에 관심있는 분 아니면 말이죠. (뭐, 제가 그렇다는 건 아니고. 하하핫.)
단 이 블로그의 태생적인 문제는
(주변 마트의 빈곤함 + 복잡한 외부사정)*글치는 작자의 게으름 이란 거지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