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누구 사용기, 60% 할인된 성능

skt누구

선구매 할인을 하길래 덥썩 산 건 아니고...

어머니께서 TV에서 이 녀석 뉴스를 보고 어찌나 신기해보이셨는지 
드물게 사달라고 요청이 와서 사드렸다.

기왕에 사서 잘 써봐야 지, 조금 더 써보고 리뷰달자란 생각이 들었는데 그렇게 복잡한 물건이 아니다. 이건.

일단 정해진 명령어 체계가 있는데 비서는 개뿔. 도스 프롬프트 명령창에 명령어 때려 넣듯이 음성을 넣어줘야 한다.음성도 또박또박 해줘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죄송함다 호갱님 이런다. 말을 알아 듣는 거 못하고 아직 조어를 이해 못한다 ~의 은는이가 사용하는 순간 나몰라라 호갱 이런다. 

11월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뭔가를 한다는 데 그거 뚜껑을 따봐야지 이 녀석의 실질적인 능력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 전에는?  쉬앙.  도박이지.

기능이 한심할 정도인데 해외에서 내놓으니까 급한 대로 쉬운 거 때려넣은 기능이다. 스마트폰 세네번 콕콕하면 알 수 있는 정보를 얘는 명령어를 맞춰서 입력하고 기다리고 듣고 요 지랄을 해야 한다.

음질은 괜춘은 편이다. 10만원이란 가격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조금 바가지 썼다고 생각하시라.

결론?

지금 수준으론 왠지 바가지쓴 블루투스 스피커고, 나중에 값을 올려받았다간 아웃이고, 상호소통이 되고 좀 클라우드도 되고 이것저것 연동을 시켜야지 지금처럼 멜론하고 구글 캘린더 이런 거나 연동하고 있음 그냥 염병 땀통에 나빌레라 될 수 있다



이러고 끝내려 하다가 한 마디 더 해야 겠다 싶다.

원래 이 리뷰는 11번가에 구매 후기로 넣은 글이다. 이 낡은 블로그에 올릴 생각, 추호도 없었다.


그런데 skt측이 11번가 구매 창에 상품리뷰, 구매자 후기를 숨겨놨다. 판매자 요청에 따라 그랬다는 한마디와 함께.

아니 소비자 권리를 막는 이유가 뭐야. 

호평도, 혹평도 말을 막겠다는 SKT의 알량한 심보는 또 뭐야.

여기 연동된 기술들이 음성인식 기술 같은 거, 멜론 연동, 그게 그토록 비밀스러운 기능인가.

무슨 비밀무기 감춰두는냥 11월 빅데이터를 통한 어쩌구를 선보인다고 하는데 왜 그걸 첫 시판 때는 선보이지 않는가.
99000원에 샀으니 만족하라고? 그래서 60% 할인된 성능으로 준 거냐?  

왜 완전한 성능으로 만들지 않고 소비자를 베타테스터로 만들고는 리뷰조차도 공개하지 못하게 하는가. 

그래 기자들 불러놓고 홍보성 기사만 깔게 하면 잘 팔리는 물건이라고 생각하나? 

일단 시장에 내놓고 돈 되는 지 호응도 타진해보고 잘 되면 서비스를 보완하고 아님 말지 할 수 있다. 
소비자들이 멜론도 사고, 이런저런 SKT서비스를 사면 조금씩 업데이트를 해주는 식이 될까 우려스럽다. 
나아가 심하면 넥슨의 캐쉬템 지롤 마냥 옵션을 넣고 추가 요금을 요구할지도 모른다. 

때때로 비완성작이라도 내놓아야 할 때가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건 경영적 판단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언로를 막진 말아라. 눈가리개를, 재갈을 채우지 마라.

정말 없어 보인다.


by gargoil | 2016/09/24 21:21 | 樂書의 章 (락서 / 낙서의 장)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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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채널 2nd™ at 2016/09/25 12:45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인가요? ((그냥 "원래대로" amazon의 알렉스를 생각해 봐야 하겠습니다.))
Commented at 2017/02/1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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